지독한 스타트업


이도린

주인공이 자신에게 수천 억의 유산을 물려 준 사촌언니의 죽음을 파헤치며, 그녀를 둘러싼 비밀스런 이야기를 밝혀낸다.



plot


한도희는 대학 시절에 등단을 했으나, 이후 어떠한 글도 써내지 못했다. 학원에서 학생들 논술 지도를 하며 지지부진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사업가 서민초가 사망하고 그의 유일한 가족이라며 도희는 모든 유산을 상속받는다. 민초가 자신의 사촌언니였다는 사실도 처음 안 그 날, 도희는 민초가 남겨놓은 비망록을 발견한다. 민초가 자신이 죽었을 때를 대비하여 남겨 놓겨 놓은 살해 용의자 리스트. 그리고 그 끝에 도희가 목숨을 유지하고, 유산을 무사히 상속받기 위해서는 민초를 죽인 범인을 찾아야만 한다는 메세지도 적혀 있다. 도희는 비망록에 적힌 민초의 과거를 바탕으로 범인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비망록 속의 민초는 성공을 위하여, 불법적이거나 잔혹한 행동도 불사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둘러싼 여러 인물의 군상까지. 도희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character


  • 한도희
    - 등단을 했으나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 서민초의 유산을 상속 받고,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된 인물. 이 유산을 유지하고,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하여 민초를 죽인 범인을 찾고자 한다.  


  • 서민초
    - ㈜유토피아 대표 천애고아 흙수저. 성실하고 착한 아빠가 보증을 잘못 서면서 평생 가난에 시달렸다. 아빠는 일하다가 사고로, 엄마는 암으로 돌아가셨다. 거침없고 당찬 성격. 잃을 게 없어 누굴 만나도 쫄지 않는다. 그 때문에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살뜰히 잘 챙긴다. 하루 빨리 성공해서 가난에서 벗어나는 게 목표다. 


  • 진호기
    - 파이온 그룹 벤처투자 본부장민초의 제품에 투자를 하면서 민초와 인연이 생겼고, 연인으로 발전한다. 민초만 바라보는 사랑꾼. 사업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려하지만 자신에게 기대지 않으려는 민초가 섭섭하다.  


  • 표종운
    - ㈜젠쏘 대표 아버지는 법무부 장관, 엄마는 화백. 외가가 친일파 집안으로 돈이 많다. 법대를 졸업하고 인권 석사를 한 뒤, 미국에서 MBA를 밟았다. 민초의 공익성 짙은 사업 아이템을 훔쳐서 올바른 청년 CEO의 이미지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