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린
주인공이 자신에게 수천 억의 유산을 물려 준 사촌언니의 죽음을 파헤치며, 그녀를 둘러싼 비밀스런 이야기를 밝혀낸다.
한도희는 대학 시절에 등단을 했으나, 이후 어떠한 글도 써내지 못했다. 학원에서 학생들 논술 지도를 하며 지지부진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사업가 서민초가 사망하고 그의 유일한 가족이라며 도희는 모든 유산을 상속받는다. 민초가 자신의 사촌언니였다는 사실도 처음 안 그 날, 도희는 민초가 남겨놓은 비망록을 발견한다. 민초가 자신이 죽었을 때를 대비하여 남겨 놓겨 놓은 살해 용의자 리스트. 그리고 그 끝에 도희가 목숨을 유지하고, 유산을 무사히 상속받기 위해서는 민초를 죽인 범인을 찾아야만 한다는 메세지도 적혀 있다. 도희는 비망록에 적힌 민초의 과거를 바탕으로 범인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비망록 속의 민초는 성공을 위하여, 불법적이거나 잔혹한 행동도 불사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둘러싼 여러 인물의 군상까지. 도희는 혼란스럽기만 하다.